담배는 여러 종류의 암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발암요인입니다. 그래서 흡연을 하면 갑상선암 위험도 당연히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갑상선암만 놓고 보면 연구 결과가 예상과 다릅니다. 현재 주요 갑상선암 위험요인 자료에서는 흡연이 갑상선암의 확립된 위험요인으로 분류되지 않으며, 여러 관찰연구에서는 오히려 현재 흡연자에게 갑상선암이 더 적게 발생하는 역연관성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담배가 갑상선암을 예방한다거나 금연하면 갑상선암 위험이 높아진다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흡연은 여러 암과 심혈관·호흡기질환의 확립된 원인이며 금연의 전체 건강 이득도 분명합니다.

흡연은 갑상선암의 원인으로 확인됐나요?
현재 공식 자료에서 흡연은 갑상선암의 확립된 직접 위험요인으로 제시되지 않습니다.
갑상선암에서는 어린 시절 방사선 노출, 일부 유전성 질환과 가족력, 과도한 체중, 요오드 환경 등이 알려진 위험요인입니다. 흡연은 이들과 같은 수준의 갑상선암 위험요인으로 분류돼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담배가 갑상선에 안전하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담배 연기에는 수많은 유해 화학물질과 발암물질이 들어 있고, 흡연은 폐·구강·인후·후두·식도·췌장·방광·신장·간·대장·직장 등 여러 암의 원인이 됩니다.
| 표현 | 실제 의미 |
|---|---|
| 흡연이 확립 위험요인은 아님 | 현재 갑상선암 특이 인과근거 수준에 대한 설명 |
| 현재 흡연자에게 암이 적게 관찰됨 | 관찰연구에서 나타난 통계적 역연관성 |
| 흡연이 암을 예방함 | 현재 근거로 입증되지 않은 인과적 주장 |
특히 낮은 발생률이 관찰됐다는 결과를 흡연 권고로 바꾸면 안 됩니다.
흡연과 달리 과체중·비만은 갑상선암 위험 증가와 관련된 요인으로 공식 자료에서도 다뤄집니다. 근거 수준의 차이가 궁금하다면 비만과 갑상선암 위험의 관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왜 일부 연구에서는 현재 흡연자의 갑상선암 위험이 낮게 나왔나요?
현재 흡연자에게 갑상선암이 적게 발생하는 역연관성은 여러 연구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됐습니다.
대표적인 자료가 한국 국민건강보험을 이용한 2022년 연구입니다. 2009년 건강검진에 참여한 성인 9,699,104명을 평균 약 8.3년 추적했고, 89,527명이 갑상선암을 진단받았습니다.
- 현재 흡연자: 비흡연자 대비 조정 위험비 0.74
- 과거 흡연자: 비흡연자 대비 조정 위험비 0.98
현재 흡연자에서는 낮은 발생 위험이 관찰됐지만 과거 흡연자는 비흡연자와 통계적으로 뚜렷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위험비 0.74라는 값은 집단 간 상대적인 차이이며 개인의 갑상선암 발병확률이 26%포인트 줄어든다는 뜻이 아닙니다.
미국의 5개 전향적 연구를 합친 분석에서도 남녀 약 74만6천 명 가운데 1,003건의 갑상선암이 확인됐고, 현재 흡연자의 위험비는 비흡연자 대비 0.68이었습니다. 과거 흡연자는 0.98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역연관성을 흡연의 보호효과라고 봐도 되나요?
아닙니다. 낮은 위험이 반복해서 관찰됐다는 사실과 담배 자체가 갑상선암을 막는다는 인과관계는 다릅니다.
관찰연구에서는 사람을 무작위로 흡연군과 비흡연군에 배정하지 않습니다. 원래 담배를 피우는 사람과 피우지 않는 사람을 비교하므로 두 집단의 다른 특성이 결과에 섞일 수 있습니다.
- 체질량지수와 체중 변화
- 음주와 식습관
- 운동과 다른 건강행동
- 사회경제적 조건
- 건강검진과 갑상선 초음파 이용 빈도
- 기저질환과 의료이용 차이
갑상선암은 작은 유두암이 초음파나 검진에서 발견되기도 하므로 누가 검사를 더 자주 받느냐도 진단률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흡연량·기간에 따라 결과가 일관되나요?
아닙니다. 흡연량, 흡연 기간, 갑년에 따른 결과는 연구마다 서로 다릅니다.
갑년은 누적 흡연량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 한 갑을 1년 피웠다면 1갑년, 하루 한 갑을 20년 피웠다면 20갑년으로 계산합니다.
2003년 14개 환자-대조 연구 통합분석과 미국의 5개 전향연구에서는 흡연 기간·강도·갑년이 많을수록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일부 나타났습니다.
한국 성인 96,855명을 중앙값 5.9년 추적한 2018년 연구에서도 남성에서는 현재 흡연과 갑년 증가가 낮은 위험과 관련됐습니다. 현재 흡연자의 조정 위험비는 0.58이었지만 여성에서는 같은 관계가 통계적으로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훨씬 큰 2022년 한국 약 970만 명 연구에서는 하루 흡연량, 흡연기간, 갑년 어느 항목에서도 유의한 용량-반응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연구 질문 | 관찰 결과 | 실제 해석 |
|---|---|---|
| 현재 흡연자는 위험이 낮은가? | 여러 연구에서 낮게 관찰 | 반복된 역연관성 |
| 많이 피울수록 더 낮은가? | 연구마다 다름 | 일관된 보호 용량 없음 |
| 오래 피울수록 더 낮은가? | 일부 연구에서는 경향, 다른 연구에서는 없음 | 장기 흡연 권고 근거 없음 |
| 성별 결과가 같은가? | 일부 연구에서 남녀 차이 | 개인에게 동일하게 적용 불가 |

따라서 갑상선암 예방에 적절한 담배 개비 수나 흡연 기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금연하면 갑상선암 위험이 올라가나요, 실제 행동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금연이 갑상선암 위험을 높인다고 결론 내릴 근거는 없으며, 갑상선암 연구 때문에 금연을 미룰 이유도 없습니다.
2022년 한국 약 970만 명 연구에서 현재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낮은 위험이 관찰됐지만 과거 흡연자는 비흡연자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 차이를 금연 자체가 갑상선암 위험을 높였다고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흡연자와 과거 흡연자는 나이, 누적 흡연량, 금연 이유, 체중, 기저질환, 건강행동과 의료이용 등이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흡연의 전체 건강위험과 금연의 이득은 명확합니다. 금연은 여러 흡연 관련 암, 심혈관질환, 만성폐질환 위험을 낮추며 나이에 관계없이 계속 흡연하는 것보다 건강상 이점이 있습니다.
상황별 행동 기준
- 비흡연자: 갑상선암 예방을 이유로 흡연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 현재 흡연자: 역연관성 연구를 금연 회피 근거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 과거 흡연자: 갑상선암 예방을 이유로 다시 흡연하지 않습니다.
- 금연 계획 중: 전체 암·심혈관·폐질환 위험 감소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 갑상선암 수술 후: 발생 원인과 수술 후 회복·치료 중 흡연 문제를 구분합니다.
갑상선암 진단이나 수술 뒤 흡연·음주를 언제부터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가 궁금하다면 갑상선암 수술 후 음주·흡연 확인하기에서 이어서 확인하세요.
마무리
갑상선암과 흡연의 관계는 다음 여섯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흡연은 현재 갑상선암의 확립된 위험요인으로 제시되지 않습니다.
- 여러 연구에서 현재 흡연자에게 낮은 갑상선암 발생 위험이 관찰됐습니다.
- 이 역연관성을 담배의 보호효과로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 흡연량·기간·갑년 결과도 연구마다 일관되지 않습니다.
- 금연이 갑상선암 위험을 높인다는 인과근거도 없습니다.
- 갑상선암 하나의 관찰 결과 때문에 흡연을 시작하거나 유지해서는 안 됩니다.
담배는 갑상선암 하나만 기준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닙니다. 전체 암과 심혈관·호흡기 건강까지 함께 보면 금연이 우선입니다.
갑상선암과 다른 생활습관 원인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흡연 하나만 보면 담배가 오히려 좋은 것 아닌가라는 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활습관별 근거 수준은 서로 다릅니다.
음주에서도 낮은 위험이 관찰된 연구가 있지만 예방효과로 볼 수 없고, 식습관은 특정 음식 하나보다 전체 식사 패턴과 요오드 환경을 함께 봐야 합니다. 반대로 과체중·비만은 갑상선암 위험 증가와 비교적 일관되게 관련됩니다.

참고문헌 및 출처
- American Cancer Society. Thyroid Cancer Risk Factors. 2026년 확인.
- National Cancer Institute. Harms of Cigarette Smoking and Health Benefits of Quitting. 2026년 확인.
- World Health Organization. Tobacco and Nicotine.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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