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은 여성에게 남성보다 훨씬 많이 발생합니다. 한국의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여성 갑상선암의 연령표준화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02.8명, 남성은 36.0명으로 약 2.9배 차이가 났습니다.
하지만 여성에게 갑상선암이 약 3배 많다는 사실과 여성호르몬이 그 차이를 직접 일으킨다는 주장은 서로 다른 이야기입니다.
에스트로겐과 다른 성호르몬이 갑상선 세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세포·동물연구에서 계속 연구되고 있습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도 초경·폐경·출산·호르몬 치료 같은 일부 생식·호르몬 요인과 갑상선암 사이에 작은 연관성이 나타났습니다.
반면 여성에게 더 자주 시행되는 의료검사와 갑상선 초음파로 인해 작은 유두갑상선암이 여성에게 더 많이 발견되는 현상도 성별 격차의 일부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현재 근거를 가장 정확하게 정리하면 여성이라는 성별은 갑상선암의 확립된 위험요인이지만, 그 이유가 여성호르몬 하나로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여성은 실제로 남성보다 갑상선암이 더 흔한가요?
네. 여성에게 갑상선암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성별 차이는 분명하게 확인됩니다.
2023년 국내 갑상선암 발생자는 여성 26,114명, 남성 9,326명이었습니다. 연령구조 차이를 보정한 연령표준화발생률은 여성 10만 명당 102.8명, 남성 36.0명이었습니다.
미국암협회 역시 갑상선암이 여성에게 남성보다 거의 3배 더 흔하다고 설명합니다.
| 2023년 한국 갑상선암 | 여성 | 남성 |
|---|---|---|
| 발생자 수 | 26,114명 | 9,326명 |
| 연령표준화발생률 | 102.8/10만 명 | 36.0/10만 명 |
연령표준화발생률은 연령구조의 차이를 보정한 집단 지표입니다. 약 2.9배라는 차이를 특정 여성 개인의 발병확률에 그대로 곱하지 않습니다.
다만 여성이라는 위험요인이 있다는 말은 여성호르몬이 암을 일으킨다는 뜻도 아니고, 여성이라면 갑상선암이 생긴다는 뜻도 아닙니다.
| 질문 | 현재 근거에서의 답 |
|---|---|
| 여성에게 갑상선암이 더 흔한가? | 예 |
| 약 3배의 차이가 관찰되는가? | 한국과 미국 자료에서 비슷한 규모 |
| 그 이유가 완전히 밝혀졌나? | 아니오 |
| 여성호르몬 하나로 설명할 수 있나? | 아니오 |
| 남성에게는 거의 발생하지 않나? | 아니오, 남성에게도 충분히 발생 |
성별은 갑상선암 위험을 이해하는 정보 가운데 하나이지 개인의 암 발생을 결정하는 단독 원인이 아닙니다.
근거: 국가암정보센터 2023년 통계
여성에게 더 많은 이유가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 때문인가요?
에스트로겐을 포함한 성호르몬은 가능한 설명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나 여성의 갑상선암 발생률이 높은 이유를 여성호르몬 하나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 대상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연구자들은 여러 가능성을 함께 살펴보고 있습니다.
-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통한 세포 신호
- 갑상선 세포의 성장·증식과 관련된 경로
- 남녀의 면역반응 차이
- 유전·후성유전학적 차이
- 생식기간 동안의 호르몬 노출
- 남녀의 의료이용과 갑상선 결절 발견 차이
2025년 발표된 성별 차이에 관한 연구 리뷰에서도 에스트로겐·안드로겐과 수용체가 갑상선암 세포의 증식과 진행에 관여할 가능성이 기초연구에서 제시됐습니다. 하지만 사람에서 실제 갑상선암 발생을 설명하려면 전향적인 장기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즉 여성호르몬이 전혀 관련 없다고 할 수도 없지만, 여성호르몬이 갑상선암의 직접 원인이라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세포실험에서 에스트로겐 효과가 보이면 사람에게도 원인인가요?
아닙니다. 연구 단계에 따라 알 수 있는 정보의 수준이 다릅니다.
| 연구 단계 | 알 수 있는 것 | 바로 알 수 없는 것 |
|---|---|---|
| 세포실험 | 가능한 분자 신호와 세포 반응 | 실제 여성의 암 발생확률 |
| 동물연구 | 생물학적으로 가능한 기전 | 사람에게 같은 효과가 생기는지 |
| 관찰역학 | 사람에서 함께 나타나는 연관성 | 직접적인 인과관계 |
| 전향 코호트 | 노출 뒤 암 발생의 시간적 연관성 | 모든 교란요인이 제거된 인과관계 |
| 직접 호르몬 측정 전향연구 | 실제 호르몬 농도와 미래 위험 | 현재 아직 충분한 연구가 축적되지 않음 |
2024년 국제 전향 코호트의 후속 연구 제안은 진단 전에 직접 측정한 성호르몬 농도와 향후 위험의 관계를 더 연구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합니다. 표의 마지막 행은 그러한 연구 방향을 뜻하며, 현재 그 인과관계가 입증됐다는 뜻이 아닙니다.
갑상선암 세포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발견되고 에스트로겐에 반응하는 경로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여성호르몬이 사람의 갑상선암을 만들었다고 결론 내릴 수 없는 이유입니다.
근거: 2025년 기초연구 검토

여성에게 더 많이 진단되는 이유가 검사·과진단과도 관련 있나요?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아주 작은 유두갑상선암이 여성에게 더 많이 발견되는 현상이 전체 성별 차이의 상당 부분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NCI가 소개한 미국 1975~2017년 자료를 활용한 연구에서 작은 국한 유두갑상선암의 남녀 진단 차이는 특히 컸습니다. NCI가 4배 이상 차이라고 설명한 해당 세부 비교 기간은 1983~2017년입니다.
하지만 더 크거나 진행된 유두갑상선암까지 포함하면 여성과 남성의 진단 차이는 약 2.5배로 줄었습니다.
수질갑상선암과 미분화갑상선암처럼 비교적 공격적인 다른 갑상선암 유형에서는 성별 차이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더 흥미로운 점은 부검에서 우연히 발견된 작은 유두갑상선암의 비율은 남녀 사이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 결과는 여성에게 생물학적으로 갑상선암이 더 잘 생기는 영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의료 이용, 갑상선 초음파, 결절 검사, 작은 암의 발견 가능성 차이도 함께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만 이 자료는 미국의 1975~2017년 진단 자료입니다. 한국의 현재 성별 발생 차이를 그대로 몇 %는 호르몬, 몇 %는 검사 때문이라고 나눌 수는 없습니다.
- 여성 갑상선암은 대부분 과진단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 성별 차이가 전부 초음파 때문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 검사 차이가 있으므로 여성호르몬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결론 내릴 수도 없습니다.
현재는 실제 생물학적 차이와 발견·검사 차이가 함께 성별 격차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근거: NCI 성별 진단 차이

임신·출산·초경·폐경은 갑상선암 위험과 관련 있나요?
일부 생식요인과 갑상선암 위험 사이에 연관성은 관찰되지만, 임신·출산 자체를 갑상선암의 직접 원인으로 판단할 정도로 일관된 결과는 아닙니다.
2024년 발표된 국제 통합 연구에서는 북미·유럽·호주·아시아의 16개 전향 코호트, 여성 1,252,907명을 분석했고 2,142건의 분화갑상선암이 발생했습니다.
일부 항목에서 작은 위험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매우 이른 초경, 40세 이전 또는 55세 이상의 폐경, 폐경 호르몬 치료 경험, 자궁적출과 양측 난소절제 등이 높은 위험과 관련됐습니다.
하지만 연구진은 대부분의 연관성이 크지 않았고, 생식·호르몬 요인의 측정오차와 암 발견 차이가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해석해야 한다고 결론냈습니다.
2025년 아시아 코호트 컨소시엄 연구에서는 한국·중국·일본의 9개 전향 코호트에서 여성 259,649명을 평균 17.2년 추적했고 갑상선암 1,353건을 확인했습니다.
첫 출산 연령이 26세 이상인 여성은 21~25세에 첫 출산한 여성보다 위험이 조금 높게 나타났고 HR은 1.16이었습니다.
출산 횟수는 더 복잡했습니다. 한국 코호트에서는 출산 횟수가 많은 군에서 높은 위험 방향이 나타났지만 중국과 일본에서는 같은 패턴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출생세대에 따라서도 결과가 달랐습니다.
이런 차이는 여성호르몬 누적 노출이라는 하나의 설명만으로 결과를 정리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국가별 출산 연령, 식생활, 검진 이용과 사회환경 등의 차이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이나 출산을 했기 때문에 갑상선암이 생겼다고 개인 원인을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임신 중 갑상선암이 발견됐거나 갑상선암 진단·치료 전후 임신 계획 자체가 궁금하다면 원인 연구와는 다른 문제입니다.
근거: 2025년 아시아 코호트
피임약이나 폐경 호르몬 치료가 갑상선암 원인이 될 수 있나요?
현재 근거로 경구피임약이나 폐경 호르몬 치료를 갑상선암의 직접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2024년 16개 전향 코호트 통합 분석에서는 폐경 호르몬 치료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 분화갑상선암 위험이 약간 높은 방향으로 나타났고 HR은 1.16이었습니다.
그러나 치료기간과 위험 사이에는 뚜렷한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구피임약은 더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피임약을 사용한 적이 있는 사람 안에서는 5년 이상 사용한 경우 5년 미만 사용보다 오히려 낮은 위험 방향이 나타났고 HR은 0.86이었습니다.
이런 서로 다른 결과는 호르몬 노출과 갑상선암 사이에 하나의 단순한 용량-반응 관계가 확인된 상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HR 1.16은 개인의 암 위험이 16%포인트 증가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연구 집단 사이에서 관찰된 상대적 차이입니다.
따라서 현재 피임약이나 폐경 호르몬제를 처방받아 사용하는 사람이 갑상선암이 걱정된다는 이유만으로 임의로 중단할 근거는 없습니다.
약을 사용할지는 피임 목적, 갱년기 증상, 연령, 혈전·심혈관 위험과 다른 건강상태를 함께 고려해 처방한 의료진과 판단해야 합니다.
과거 피임약이나 호르몬 치료를 사용했다는 사실만으로 이미 생긴 갑상선암의 원인을 해당 약으로 돌리는 것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근거: 2024년 국제 코호트

남성은 여성보다 위험이 낮으니 갑상선암을 덜 걱정해도 되나요?
발생률은 여성보다 낮지만 남성도 갑상선암에 걸릴 수 있으며 성별만으로 증상이나 위험을 배제하면 안 됩니다.
2023년 한국에서 남성 갑상선암은 9,326건 발생했습니다.
또 미국 성별 분석에서는 남녀 격차가 특히 작은 국한 유두갑상선암에서 컸고, 공격적인 수질암과 미분화암에서는 성별 격차가 크게 줄었습니다.
- 남성은 여성보다 전체 갑상선암 발생률이 낮습니다.
- 그렇다고 남성에게 갑상선암이 거의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 목 혹, 지속적인 목소리 변화, 삼킴 불편 같은 변화는 성별과 관계없이 평가가 필요합니다.
- 남녀의 갑상선암을 완전히 다른 질환처럼 볼 근거도 없습니다.
여성에게만 특별히 다른 증상이 있는지가 궁금하다면 증상 검색은 별도 글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갑상선 초음파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나요?
아닙니다. 여성이라는 위험요인 하나만으로 무증상 일반인에게 정기적인 갑상선 초음파를 자동 권할 근거는 없습니다.
NCI는 여성을 갑상선암 위험요인으로 설명하지만, 동시에 무증상 갑상선암에 대한 표준적인 정기 선별검사는 없다고 안내합니다.
갑상선 초음파를 넓게 시행하면 치료하지 않아도 평생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을 작은 갑상선암까지 발견하는 과진단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상황을 구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현재 상황 | 다음 행동 |
|---|---|
| 여성이라는 사실 외에 특별한 위험·증상이 없음 | 성별만으로 정기 초음파를 자동 시행하지 않음 |
| 목에 새 혹이 만져짐 | 선별검사가 아니라 증상에 대한 진료 |
| 목소리 변화·삼킴 불편이 지속됨 | 증상 평가 필요 |
| 어린 시절 두경부 방사선 치료력이 있음 | 별도의 고위험 과거력으로 개별 평가 |
| 강한 가족력·유전성 갑상선암 위험이 있음 | 가족력·유전 위험에 따른 상담 |
| 이미 갑상선 결절이 발견돼 있음 | 일반 선별이 아니라 결절 추적기준을 적용 |
여성이라는 사실 자체보다 증상, 방사선 과거력, 가족력, 이미 확인된 갑상선 결절처럼 현재의 실제 상황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거: NCI 선별검사 안내

마무리
갑상선암과 호르몬·성별의 관계에서 기억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여성에게 갑상선암이 남성보다 약 3배 많이 발생하는 것은 분명한 역학적 사실입니다.
- 그러나 여성호르몬 하나가 이 차이의 직접 원인이라고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 성호르몬이 갑상선 세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물학적 가설은 있지만 사람 대상 근거는 아직 일관되지 않습니다.
- 작은 유두갑상선암이 여성에게 더 자주 발견되는 검사·진단 차이도 성별 격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임신·출산·초경·폐경 같은 생식요인에서 일부 연관성이 관찰됐지만 효과는 대체로 작고 연구마다 다릅니다.
- 피임약이나 폐경 호르몬 치료를 갑상선암의 직접 원인으로 단정하거나 걱정만으로 임의 중단하지 않습니다.
- 남성도 갑상선암에 걸릴 수 있으며 여성이라는 사실만으로 정기 초음파를 자동 시행하지 않습니다.
여성에게 갑상선암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그 이유는 호르몬·유전·면역 같은 생물학적 차이와 의료이용·작은 암 발견 차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함께 봐야 합니다.
갑상선암의 다른 원인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현재 글에서는 성별과 호르몬의 관련성을 깊게 살펴봤습니다.
유전·가족력, 어린 시절 방사선 노출, 요오드, 비만·생활습관, 스트레스 등 다른 갑상선암 원인과 근거 수준을 한 번에 비교하려면 갑상선암 원인 전체 안내에서 이어서 확인하세요.
참고문헌 및 출처
- 국가암정보센터. 2023년 암종별·성별 암 발생 현황.
- American Cancer Society. Thyroid Cancer Risk Factors.
- National Cancer Institute. Thyroid Cancer Screening (PDQ).
- National Cancer Institute. Why Have Thyroid Cancer Diagnoses Spiked for US Women?
- O’Grady TJ, et al. Association of hormonal and reproductive factors with differentiated thyroid cancer risk in women: a pooled prospective cohort analysis. Int J Epidemiol. 2024. PMID 38110618.
- Kazmi SZ, et al. Reproductive and Hormonal Factors and Thyroid Cancer Risk: Pooled Analysis of Prospective Cohort Studies in the Asia Cohort Consortium. Cancer Prev Res. 2025. PMID 39846314.
- Coperchini F, et al. Sexual dimorphism in thyroid cancer: evidence from preclinical studies. Endocr Relat Cancer. 2025. PMID 40197424.
- Faria CC, et al. Sex differences in thyroid function: from central regulation to hormone metabolism and disease susceptibility. J Endocrinol. 2026. PMID 4143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