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변을 보거나 변이 갑자기 가늘어지고, 평소와 다른 배변 변화가 생기면 대장암이 아닐까 걱정될 수 있습니다. 먼저 알아둘 점은 대장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혈변이나 변비, 복통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한 가지 변화만으로 대장암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평소와 달라진 변화가 새롭게 생겼는지, 반복되거나 계속되는지, 혈변·체중 감소·빈혈처럼 다른 변화가 함께 나타나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이전에 없던 혈변이나 배변습관 변화가 계속된다면 국가암검진 대상 나이만 기다리지 말고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에서는 초기에는 왜 증상이 없을 수 있는지부터 혈변과 변 모양, 우측·좌측 결장과 직장에 따른 차이, 빠르게 확인해야 할 증상, 실제 검사 방법까지 순서대로 설명하겠습니다.
대장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나요?
네. 대장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가암정보센터도 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 증상이 없고, 증상이 보일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뚜렷한 초기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증상이 없을 때는 연령과 위험도에 맞춰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대로 혈변이나 이전과 다른 배변습관 변화가 나타난다면 단순 정기검진과는 별도로 증상의 원인을 확인해야 할 수 있습니다.
즉 증상이 없다고 대장에 문제가 없다고 단정할 수 없고, 증상이 있다고 바로 대장암이라고 판단할 수도 없습니다. 검진과 증상 진료를 구분해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대장암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무엇인가요?
대장암에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변화는 배변습관 변화, 혈변·점액변, 가늘어진 변, 복통·복부 팽만, 체중 감소와 피로입니다.
-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배변 횟수가 달라지는 배변습관 변화
- 설사 또는 변비
- 배변 후에도 변이 남은 듯한 잔변감
- 선홍색 또는 검붉은 혈변
- 끈적한 점액변
- 예전보다 가늘어진 변
- 복통이나 복부 팽만
- 체중이나 근력 감소
- 피로감
- 식욕 감소, 소화불량, 메스꺼움·구토
- 복부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는 느낌
이 가운데 하나가 있다고 대장암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른 장 질환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와 달라진 변화가 반복되는지, 여러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원인을 설명하기 어려운 빈혈이나 피로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측 결장에 생긴 종양은 조금씩 출혈이 이어지면서 빈혈 증상이 먼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변이 나오면 대장암인가요?
혈변이 있다고 모두 대장암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장암에서도 선홍색이나 검붉은 혈변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출혈이 반복되거나 원인이 분명하지 않다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한 번의 출혈만으로 암이라고 결론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혈변이 반복되면서 변비·설사, 가늘어진 변, 잔변감, 체중 감소나 빈혈 같은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각각을 따로 보기보다 여러 변화가 동시에 생겼다는 점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질 혈변과 대장암 혈변은 색으로 구분할 수 있나요?
혈액 색만으로 치질과 대장암을 확실하게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대장암에서도 선홍색이나 검붉은 혈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홍색이니까 치질이라고 단정하거나, 검붉은 피라고 곧바로 대장암이라고 판단하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출혈이 반복되는지와 배변습관 변화·체중 감소·빈혈 같은 다른 변화가 함께 있는지를 살펴보세요.

변이 가늘어지거나 변비·설사가 계속되면 대장암 증상인가요?
가늘어진 변이나 새롭게 생긴 변비·설사, 배변 횟수의 변화는 대장암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 하나만으로 대장암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며칠이라는 숫자 하나가 아니라 이전에 없던 변화인지, 반복되는지, 다른 증상이 함께 있는지입니다. 평소 규칙적으로 배변하던 사람이 새롭게 변비와 가는 변, 잔변감까지 함께 느끼는 상황이라면 원인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배변 후에도 변이 남아 있는 듯한 잔변감도 대장암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직장에 병변이 있을 때 혈변, 변비·설사와 함께 잔변감이나 배변 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변의 굵기나 모양만 계속 비교하는 것으로는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이전과 다른 변화가 지속되는지와 혈변·복통·체중 변화 등이 함께 있는지를 같이 확인하세요.
대장암은 생긴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른가요?
네. 대장의 어느 위치에 종양이 생겼는지에 따라 비교적 두드러지는 증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측 결장에서는 빈혈이나 복부 불편감, 좌측 결장에서는 배변습관 변화와 변비, 직장에서는 혈변과 잔변감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 발생 위치 | 비교적 자주 나타날 수 있는 증상 |
|---|---|
| 우측 결장암 | 설사, 소화불량, 복부 팽만·복통, 빈혈 증상, 체중·근력 감소, 복부 덩어리 |
| 좌측 결장암 | 배변습관 변화, 변비, 혈변·점액변, 장폐색 |
| 직장암 | 변비 또는 설사, 혈변, 잔변감, 배변 시 통증 |
우측 결장은 장의 통로가 비교적 넓고 대변이 아직 묽은 상태라 장이 막히는 증상이 늦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신 종양에서 만성적인 출혈이 생기면서 빈혈과 피로 같은 변화가 먼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좌측 결장에서는 배변습관 변화나 변비, 장폐색 같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고, 직장에서는 혈변·잔변감·배변 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만으로 암이 생긴 정확한 위치를 스스로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위치별 차이는 증상을 이해하는 참고 기준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대장암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서 확인해야 하나요?
이전에 없던 혈변이나 배변 변화가 반복되거나, 빈혈·체중 감소·복통 같은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을 볼 때 이렇게 구분해 보세요
확인해 볼 변화
혈변, 새롭게 생긴 변비·설사, 가늘어진 변, 잔변감, 복통, 빈혈, 이유 없는 체중 감소
진료를 미루지 않는 상황
새로운 증상이 반복되거나 지속되고, 혈변·체중 감소·빈혈처럼 여러 변화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
빠른 평가가 필요한 상황
심한 복통, 심한 복부 팽만, 반복적인 구토와 함께 대변이나 방귀가 잘 나오지 않는 경우
증상이 얼마나 오래됐는지만으로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이전에 없던 변화인지, 반복되는지,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지를 같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한 복통·복부 팽만과 구토가 함께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심한 복통과 복부 팽만, 반복적인 구토가 나타나면서 대변이나 방귀가 잘 나오지 않는다면 즉시 의료적 평가가 필요한 장폐색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장폐색은 장 안의 음식물과 가스, 대변이 정상적으로 지나가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완전히 막히면 심한 복통과 극심한 복부 팽만, 반복적인 구토, 가스와 대변 배출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강하게 나타날 때는 정기검진 일정을 기다리기보다 바로 의료기관에서 평가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가암검진 나이가 아니어도 증상이 있으면 검사해야 하나요?
네. 혈변이나 지속적인 배변 변화처럼 확인이 필요한 증상이 있다면 국가암검진 대상 나이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방식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현재 대장암 검진 권고안은 평균위험군 45~80세 남녀에게 1~2년 간격의 분변잠혈검사를 권고합니다. 실제 국가암검진 사업은 50세 이상 남녀에게 매년 분변잠혈검사를 시행합니다.
하지만 검진과 증상이 있을 때의 진료는 목적이 다릅니다.
| 현재 상황 | 확인할 방향 |
|---|---|
| 특별한 증상이 없음 | 연령과 위험도에 맞는 정기검진 |
| 혈변·배변습관 변화 등 증상이 있음 | 검진 연령을 기다리지 않고 증상에 맞는 진료 |
| 분변잠혈검사에서 이상 소견 | 대장내시경 등 추가 검사 |
| 분변잠혈검사가 음성이지만 증상이 지속 | 음성 결과만으로 끝내지 않고 원인 확인 |
예를 들어 40대라도 혈변이 반복되거나 이전에 없던 배변습관 변화와 빈혈 등이 계속된다면 50세 국가암검진 대상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증상의 원인을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대장암 증상은 어떤 검사로 확인하나요?
대장암은 증상만으로 진단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병력, 가족력 등을 확인한 뒤 필요한 검사를 시행하고, 대장내시경에서 의심되는 병변이 보이면 조직검사로 암세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직장수지검사: 장갑을 낀 손가락으로 직장 안쪽에 비정상적인 덩어리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 분변잠혈검사: 대변 속에 눈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의 혈액이 있는지 확인하는 선별검사입니다.
- 대장내시경: 대장 내부를 직접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조직검사와 용종 제거를 할 수 있습니다.
- 조직검사: 의심되는 조직을 채취해 실제 암세포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 CT·MRI: 암이 확인된 뒤 주변 조직이나 다른 장기로 퍼졌는지 평가할 때 사용합니다.
증상이 있다고 모든 검사를 한꺼번에 받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증상과 병력에 따라 필요한 검사를 선택하며, 대장내시경은 대장 내부를 직접 보면서 필요한 경우 조직을 채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분변잠혈검사가 음성이면 대장암이 아니라고 봐도 되나요?
분변잠혈검사가 음성이라고 대장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분변잠혈검사는 증상이 없는 사람의 검진에 사용하는 선별검사이며 실제 이상이 있어도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국가검진에서 분변잠혈검사가 음성이었더라도 혈변이나 배변습관 변화가 계속된다면 음성 결과 하나만으로 증상 확인을 끝내지 말고 원인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대장암 증상과 혈변·변 모양, 위치별 차이와 검사 시점을 살펴봤는데요. 가장 중요한 내용은 세 가지입니다.
- 대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을 때는 연령과 위험도에 맞는 검진이 중요합니다.
- 혈변, 배변습관 변화, 가늘어진 변, 빈혈, 체중 감소, 복통 등은 대장암에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한 가지 증상만으로 대장암이라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 새로운 변화가 반복되거나 지속되면 검진 나이와 관계없이 원인을 확인하세요. 심한 복통·복부 팽만·반복적인 구토와 가스나 대변 배출 장애가 함께 나타난다면 빠른 의료적 평가가 필요합니다.
인터넷에서 변 사진이나 혈변 색을 계속 비교하는 것보다 언제부터 어떤 변화가 생겼고, 얼마나 반복되는지, 다른 증상이 함께 있는지를 정리해 진료할 때 알려주는 것이 실제 원인을 확인하는 데 더 도움이 됩니다.
대장암이 걱정된다면 평소 음식과 하루 식단도 확인해 보세요
아직 진단을 받지는 않았지만 혈변이나 배변 변화가 걱정된다면 먼저 증상의 원인을 확인하고, 평소 식생활도 함께 돌아볼 수 있습니다.
평소 어떤 음식을 챙기고 하루 식단을 어떻게 구성할지 막막하다면 암 예방을 위한 음식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하루 식단을 정리한 글도 이어서 확인해 보세요.
참고문헌 및 출처
- 국가암정보센터 — 대장암 일반적 증상
초기 무증상, 배변습관 변화, 혈변·점액변, 가늘어진 변, 복통·복부 팽만과 우측 결장·좌측 결장·직장의 위치별 증상을 확인했습니다.
국가암정보센터 대장암 증상 보기 - 국가암정보센터 — 대장암 진단방법
직장수지검사, 분변잠혈검사, 대장내시경, 조직검사와 영상검사의 역할을 참고했습니다.
국가암정보센터 대장암 진단방법 보기 - 국가암정보센터 — 대장암 검진권고안 및 국가암검진
평균위험군 45~80세의 1~2년 간격 분변잠혈검사 권고와, 국가암검진의 50세 이상·1년 간격 분변잠혈검사 기준을 확인했습니다.
국가암정보센터 대장암 검진권고안 보기 - 국가암정보센터 — 대장암 국가암검진 프로그램
50세 이상 남녀, 1년 간격 분변잠혈검사와 이상 소견 후 추가 검사 절차를 확인했습니다.
국가암정보센터 대장암 국가암검진 보기 - National Cancer Institute — Colon Cancer Treatment PDQ
혈변, 설사·변비·잔변감·가는 변, 복부 불편감, 체중 감소, 피로와 대장암 진단검사 내용을 참고했습니다.
NCI 대장암 환자 정보 보기 - National Cancer Institute — Bowel Obstruction and Cancer
심한 복통·복부 팽만·구토와 가스 또는 대변 배출 장애 등 장폐색 증상과 즉각적인 의료적 평가 필요성을 확인했습니다.
NCI 장폐색 안내 보기